메시, 'PSG 옛 동료' 비티냐에 주먹질해 스포츠맨십 논란

기사등록 2025/06/30 09:26:35

클럽월드컵 16강 경기 도중 부딪쳐

[아틀랜타=AP/뉴시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2025.06.29.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경기 중 비티냐(25·파리 생제르맹)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행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5 국제축구연먕(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실제 결과처럼 전력상 우위인 PSG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지만, 메시가 전 소속팀인 PSG를 만나게 되면서 많은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메시는 전반전에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데 이어, 후반전에도 유효 슈팅 2개에 그치면서 득점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중에는 메시가 전 소속팀 동료인 미드필더 비티냐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행동이 잡음을 일으켰다.

메시는 후반 중반께 비티냐가 중원에서 공을 받자 곧장 압박했다.

메시는 왼팔로 비티냐의 왼쪽 어깨를 잡고 공을 빼앗으려고 했으나, 비티냐가 등지고 버텨내면서 볼을 간수해냈다.

이 과정에서 메시가 비티냐의 머리 위쪽으로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는 모습이 확인됐다.

비티냐의 머리에 직접 닿지 않았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동영상이 퍼지자 팬들은 "비신사적인 태도"라며 메시의 행동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선수간 심각한 문제는 없었던 거로 보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이후, 메시와 비티냐는 그라운드에서 악수와 포홍을 나눴다.

[애틀랜타=AP/뉴시스]메시의 마이애미, 클럽월드컵 16강서 탈락. 2025.06.29.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PSG는 내달 6일 대회 8강에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다.

PSG에는 한국 미드필더 이강인이, 뮌헨에선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 중이다.

클럽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코리안더비가 성사돼 큰 이목이 쏠린다.

다만 이강인은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돼 있고, 김민재는 현재 부상 이슈가 있어 그라운드 안 맞대결에는 물음표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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