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인천 중원에 선 '선수' 김강민…눈물 참으며 팬들에게 인사

기사등록 2025/06/28 17:59:34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로 등록…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

[인천=뉴시스] 특별 엔트리로 등록된 SSG 랜더스의 김강민이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6.28.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문채현 기자 = 은퇴식을 앞둔 김강민이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인천 팬들 앞에 섰다.

김강민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후 은퇴식을 치르는 김강민은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로 이름을 올리며 인천 팬들에게 선수로서 마지막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받았다.

이날 출전 선수 중 마지막으로 소개된 김강민은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그의 등장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팬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그는 1루와 3루, 중앙까지 모든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 딸 김민결·나결·리안양과 시구시타 행사를 함께한 김강민은 현역 시절 자신이 호령했던 인천의 중원으로 향했다.

외야에 앉은 팬들에게도 모자를 벗어 인사를 건넨 그의 표정에는 감동이 가득했다. 김강민은 눈물을 참으며 선수로서 마지막 여운을 느꼈다.

경기 시작에 앞서 SSG는 중견수를 최지훈으로 교체했고, 김강민은 최지훈을 뜨겁게 안으며 격려했다.

공식 은퇴식은 경기를 마친 뒤 열릴 예정이다.
[인천=뉴시스] 특별 엔트리로 등록된 SSG 랜더스의 김강민(오른쪽)이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교체돼 나오며 최지훈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6.28.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