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 이익되는 결론 도출해야"
일본 NHK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약 1시간 가량 협상에 나섰다.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무역 확대, 비관세 장벽, 경제안보 분야 협력 등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국은 "미일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정력적) 조정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NHK는 전했다.
미일 간 각료급 관세협상은 지난 4월 이후 반복적으로 진행돼 왔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지난 6월 16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일 정상 간 회담이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도 실질적인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그 이후 처음 열린 각료급 회담이다.
이번 협상은 일본 국내 정치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여권은 도쿄도의회 선거 참패 이후 반전 계기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 일각에서는 이번 미일 협상이 참의원 선거 국면에서 유리한 흐름을 만드는 ‘정치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비록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유예 기한 연장 정도만 얻어내도 선거 막판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절박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9월1일까지 주요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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