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이강희,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명문 빈과 4년 계약

기사등록 2025/06/28 08:51:09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4회 우승한 전통의 강호

"어릴 때부터 꿈꿔 온 유럽…더욱 의욕이 생긴다"

[서울=뉴시스]경남FC 이강희,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진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 미드필더 이강희(23)가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명문 클럽 아우스트리아 빈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27일(현지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남FC 이강희와 2029년 여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강희는 28일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유럽 무대에 서게 돼 더욱 의욕이 생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번째 목표는 빨리 적응해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갖추는 것"이라며 "경기장 밖에서는 유럽의 생활 방식을 더 많이 배우고 프로선수다운 사고방식을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1년생 이강희는 신평고 출신으로 2020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에서 단 한 경기도 못 뛴 그는 2022년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2023년 경남FC에서 임대로 뛰다가 완전히 이적했다.

2022년 부산에서 프로 데뷔한 이강희는 K리그2 통산 100경기(플레이오프 2경기 포함)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경남FC 이강희,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진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령별 국가대표로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189㎝ 장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는 중앙 수비수도 볼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1911년 창단한 빈은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라피트 빈(32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차례 우승한 명문이다.

오스트리아 컵 대회에서도 27차례 트로피를 들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24~2025시즌엔 정규리그 3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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