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장, 청렴도 하위권 "모두 제 잘못…바짝 긴장해 높일것"

기사등록 2025/06/27 17:06:23

최원철 "단순 실수 아닌 고의성 있고 반복되면 엄벌"

[공주=뉴시스] 민선8기 3년 언론인 소통 간담회에서 답변하는 최원철 공주시장.(사진=공주시 제공).2025.06.2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이 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는 '청렴도'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으면 법대로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최 시장은 27일 신관동 행복누림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3주년 보고회에서 "단순 실수를 하거나 본의 아니게 일이 꼬이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것은 같이 대처해 주지만, 고의성이 있고 반복하면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렴도 하위권과 관련해서는 "청렴도 관련, 권익위에 제출하면서 해당 공무원이 일부 서류를 실수로 하지 않아, 해당 부분에서 0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렴도 평가와 밀접한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시장은 "인사권이 있는 국장이나 과장들이 실력이나 능력 위주로 냉정하게 평가해야 하는데, 인간적 관계나 지금 관계로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며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불만이 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을 냉정하게 사실을 평가하고 불만이 아주 없을 수는 없지만,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모두 제 잘못이며 좀 느슨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부터 바짝 긴장해서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부패 행위 공무원에 대한 '공주시 인사운영 기본계획' 개정안의 발효 시점이 늦지 않냐는 일부 여론에는 "행정적 기간으로 1년 후에 진행하게 돼 있으며, 그것을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시 인사운영 기본계획에는 발효 시점을 2026년 7월1일 이후 발생한 비위 사실부터 적용하며, 금품·향응 수수, 횡령·배임, 성 비위, 음주운전으로 징계 받은 경우 법정 승진제한 기간에 경징계 1년, 중징계 2년을 추가해 최대 4년까지 승진에서 배제한다.

매년 국민권익위원회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5단계로 평가·발표한 최근 3년간 공주시 청렴도는 2022년 2등급, 2023년 5등급, 2024년 4등급으로 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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