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당적 바이오 지원기구 출범…"글로벌 리더십 강화"

기사등록 2025/06/28 05:01:00 최종수정 2025/06/28 06:08:23

미 의회 의원들 간에 관련 지식 구축

생물 보안·규제 혁신·일자리 창출 등

[워싱턴DC=AP/뉴시스] 지난 3일(현지시간) 촬영한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전경. 2023.11.14.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미국 하원에 민주당 및 공화당 양당 모두가 참여하는 초당적 바이오 지원 기구가 출범했다.

28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신생기구인 'BIOTech Caucus'(바이오텍 코커스)가 지난 26일 설립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 의회 자문 기구인 신흥 바이오 기술 국가안보위원회(NSCEB) 관계자가 협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구는 미국 하원의원인 크리시 하울러핸(민주당-펜실베니아)과 스테파니 바이스(공화당-오클라호마)가 공동 의장을 맡는다. 민주당 하원의원인 로 칸나, 제이크 오싱클로스와 공화당 하원의원인 거스 빌리라키스, 피트 세션스가 부의장을 맡게 됐다.

해당 기구의 목적은 미국이 글로벌 바이오 기술 리더십 최전선에 서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당 부문 리더들을 참여시키고, 의회 의원들 사이에서 관련 지식을 구축해 초당적 정책 솔루션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미국 바이오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법안 지원 및 진전 ▲정기 회의 소집해 주요 공무원 및 업계 리더로부터 학습 ▲바이오에 대한 미국 의회 이해 제고 및 공개 행사 개최 등이다.

해당 기구가 중점적으로 살펴볼 분야는 생물 보안과 규제 혁신, 일자리 창출 등이다.

생물 보안은 중국이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을 통제하고 군사력을 강화하는 와중에, 미국이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의회는 미국이 바이오 기술 개발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해당 분야의 미국 군사 방어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생물 위협으로부터 자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회는 기관 간 바이오 혁신을 촉진하고 규제를 간소화해 비즈니스 생태계 육성을 위해 지원한다.

이에 더해 의회는 미래의 바이오 인력을 개발 및 지원하고, 여러 부문에 걸쳐 투자해 미국 바이오 경제 성장을 장려할 책임이 있다고 발표했다.

NSCEB 관계자는 올해 4월 신흥 바이오 기술 NSCEB 종합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후 출범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방 정책 투자의 전략적, 경제적 및 국가 안보적 중요성 인식에 따른 것이다.

NSCEB 보고서는 중국이 신흥 바이오 기술의 핵심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으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은 향후 3년 동안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이 경쟁력을 되찾고 유지할 수 있도록 의회가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며 행동을 위한 6가지 원칙과 49개 권장 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는 향후 5년 동안 최소 15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바이오 기술 부문에 더 많은 민간 자본이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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