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하락…3055선 후퇴
외인 8900억 순매도, 증시 하방 압력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79.56)보다 23.62포인트(0.77%) 내린 3055.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05%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한때 3093선(0.4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하락세로 방향을 잡은 이후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홀로 889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77억원, 355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3.29%), 운송·창고(-1.98%), 증권(-1.77%), 건설(-1.69%), 비금속(-1.51%), 의료·정밀기기(-1.50%), 화학(-1.30%) 등이 하락했다. 반면 통신(1.26%), 금속(1.13%), 기계·장비(0.7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0%), KB금융(0.64%), 두산에너빌리티(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7%)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3.07%), 삼성바이오로직스(-0.30%), LG에너지솔루션(-3.03%), 현대차(-2.15%)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단기 급등 부담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조정이 나타났다"며 "이번 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600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신용융자잔고는 12조원, 고객예탁금은 66조원을 넘어서는 등 개인의 수급 여력은 여전히 풍부해 시장 지지 기대는 높다"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이슈 재개 가능성은 향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7.95)보다 6.39포인트(0.81%) 내린 781.5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홀로 246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13억원, 451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17%), 에코프로비엠(-5.11%), HLB(-0.21%), 에코프로(-5.07%), 파마리서치(-2.80%), 펩트론(-0.97%), 휴젤(-2.25%), 클래시스(-0.96%) 등이 하락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5.60%)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6.9원)보다 0.5원 오른 1357.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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