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한병도 국회 예결위원장…'소통형 전략가'

기사등록 2025/06/27 15:47:09

원만한 소통형 정평…정무수석 시절 '여아정 국정 상설협의체' 성사

李정부 2차 추경 심사 과정서 '대야 협상' 면모 기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3.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22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27일 선출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야 협상에 능한 '친노(친노무현)'계 운동권 출신이다.

한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과 두루 친하다는 평가를 받아 '대야 소통·협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이 "당선 사례금"이라고 비판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총괄하면서 야당과의 갈등도 최소화할 적임자로 꼽힌다.

1967년 전북 익산 출신의 한 위원장은 원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당시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활동을 했고 1989년에는 민주화 시위 주도 혐의로 투옥을 겪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국회에 등원했고 재선에 실패한 뒤로는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이사·노무현재단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2020년 재선, 2024년 3선에 성공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는 정무수석을 맡아 대야 소통 역량을 보여왔다. 20대 국회에서는 정무수석으로서 헌정사상 첫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성사에 기여하는 성과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도 눈에 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23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내며 당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 때부터 신친명(친이재명)계'로 자리매김 했다.

또 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175석을 얻는 데 기여해 '전략통'으로 분류됐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이던 시절에는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능력을 입증했다.

독실한 원불교 신자인 한 위원장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으면서도 친화력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원만한 성격 덕분에 여야는 물론 당내에서도 계파와 관계없이 잘 소통한다는 게 정치권 인사들의 평가다.

▲1967년 전북 익산 출생 ▲ 원광대 신문방송학과 ▲제17대·21대·22대 국회의원(3선·전북 익산갑)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청와대 정무수석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22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