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셀프주유소 1471곳 점검…"유증기 화재 예방"

기사등록 2025/06/27 11:24:28
[수원=뉴시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무더위를 앞두고 여름철 유증기 화재 위험에 대비해 도내 셀프주유소 1471곳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무더위를 앞두고 여름철 유증기 화재 위험에 대비해 도내 셀프주유소 1471곳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점검은 8월20일까지다.

기온이 상승하면 주유소 내 유증기 발생량도 급격히 늘어 화재나 폭발 위험이 크다. 특히 셀프주유소 경우 일반인이 직접 주유를 하는 만큼 부주의에 따른 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22~2024년) 도내 주유소에서 발생한 화재 8건 가운데 3건(37.5%)이 부주의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소방은 유증기 확산이 우려되는 여름철을 맞아 선제대응에 나선다.

주요 점검 항목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준수 여부 ▲주·야간 안전관리자 또는 대리자 상시 배치 여부 ▲위험물 저장 및 취급 기준 위반 여부 등이다.

경기소방은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취약 시간대의 관리 실태 등도 살펴본다. 또 안전관리자 지정, 주유소 내 흡연 금지 홍부물을 배부와 현장 종사자와 이용객 모두의 경각심을 높이는 현장 교육을 병행한다.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유증기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든지 불꽃을 만나 폭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라며 "이번 점검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닌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안전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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