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하나금융지주 목표가 줄상향…환율 효과·실적 기대
27일 오전 10시2분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2.04%(1700원) 오른 8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8만5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4일 연속 상승세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환율 효과와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SK증권(8만1000원→10만2000원), KB증권(9만1000원→11만원), BNK투자증권(8만원→10만원) 등 주요 증권사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조정과 주주환원율을 반영한 할인율 조정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하나금융지주는 환율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CET1) 및 비화폐성 환차손익으로 인한 변동성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현재 환율 환경에서의 강점이 2분기 중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율 상향 가능성, 자기자본이익율(ROE) 9.6%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주목된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경기 회복에 따른 유동성 공급 등 신정부 출범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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