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북방해상 수중암초(새우여)에 등표 설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등표는 해상에서 위험한 암초나 수심이 얕은 곳, 항행금지 구역 등을 표시하는 항로표지이다.
새우여등표는 국비 8억원을 투입해 직경 1.5m, 높이 14m 규모의 원형강관조 구조물로, 표지 북측에 가항수역을 표시하는 북방위표지 기능으로 야간에는 약 16㎞ 떨어진 거리에서도 볼 수 있도록 설치됐다.
송이도 북방 해역은 조류의 흐름이 빠르고 암초가 넓게 분포돼 있어 송이도항 입·출항 선박이나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에게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지역주민들이 항로표지 설치를 절실히 요청해 온 장소이다.
이번 등표 설치로 야간 및 기상악화 시에도 선박들이 암초를 명확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선박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행락철 도서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여객선 안전 운항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환 항행정보시설과장은 “앞으로도 통항 선박의 안전을 위해 위해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는 등 안전한 뱃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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