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수기념사업회, 기자회견 열고 주장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남인수기념사업회는 26일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가황(가요황제) 남인수는 친일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남인수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요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던 남인수는 진주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라며 "하지만 친일파라는 이유로 남인수는 고향인 진주에서 조차 후손들에게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핍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5년 대통령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발표한 친일명단엔 남인수는 친일인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한 국가문서도 있다"며 "하지만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는 친일파로 분류돼 있어 국가가 운영한 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는 모순이자 공권력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1~2회 남인수가요제를 개최했다"며 "11월에는 제3회 남인수가요제 준비를 하고 있다. 가요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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