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화성서부경찰서가 미귀가 지적장애인 신고를 접수하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발견한 사례가 '나는 경찰' 여덟 번째 사례로 선정됐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오전 2시50분께 한 여성이 화성서부서 남양파출소를 찾아 "어제(18일) 오후 11시30분께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이 집을 나갔는데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도움을 청했다.

A(32)씨는 당시 휴대전화도 집에 놓고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신고를 접수하고, 당시 비가 내리던 점과 A씨가 집안에서 입고 있던 평상복(반바지와 민소매티) 그대로 나간 점 등을 고려해 화성서부서 관내와 인접서에 공조 요청 후 순찰차 2대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위험 판단을 내린 경찰이 A씨 거주지 반경 7㎞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찾아 나선 결과 A씨는 신고 접수 1시간여 만인 오전 3시54분 왕복 7차선 도로를 배회하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신고자 B씨는 "어둡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신속하게 수색을 진행한 경찰관들 덕분에 아들이 무사히 귀가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비가 내리는 데다 실종자가 휴대전화도 없어 빨리 찾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건강히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경찰 활동을 알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 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다양한 현장 사례를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는 '나는 경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신속한 대처로 실종자를 조기 발견한 활동을 알리기 위해 이번 사례를 선정하고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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