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 별세…향년 86세

기사등록 2025/06/25 16:14:47 최종수정 2025/06/25 16:58:24
[부산=뉴시스]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 (사진=부경대 제공) 2025.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강남주 전 국립부경대학교 총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부경대에 따르면 고인은 2000년 7월부터 4년간 부경대 제2대 총장으로 재임하며 교육과정 개편을 비롯해 산학협력단 설립, 도서관과 기숙사 신설 등 교육 연구 인프라 확충, 한·중·일 항만도시 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대학 통합 이후 지역 중심 국립대로서의 기반을 조성했다.

그는 시인, 소설가,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문학 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지역 문화예술 분야 단체를 이끄는 원로로서 지역의 문화 정신 계승과 관련 기반 마련에 앞장서 왔다.

특히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39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한 고인은 부경대의 전신인 부산수산대를 졸업하고, 부산대에서 국어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MBC 기자, 중앙일보 기자를 역임하고, 1978년 국립부경대 교수로 부임해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과 연구에 힘썼다.

더불어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 집행위원장,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등재 학술위원장, 중국인민대 명예교수, 이주홍문학재단 이사장,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징강씨와 자녀 유나·준·유경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으며, 26일 오후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30분. 051-893-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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