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사업장, 퇴직연금 가입하세요"…근로복지공단·박곰희TV 설명회

기사등록 2025/06/25 16:00:00

30인 사업장 대상 기금형 연금…지난해 수익률 6.5%

정부가 부담금 10% 지원…사업주 수수료도 3년 면제

[서울=뉴시스]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가 25일 연금 전문 유튜버 '박곰희TV'와 중소기업퇴직연금 기금제도인 푸른씨앗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06.25. (사진=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가 25일 연금 전문 유튜버 박곰희TV와 함께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푸른씨앗은 근로복지공단이 지난 2022년 9월부터 30인 이하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기금형 퇴직연금이다. 2023년 수익률은 6.4%, 2024년 수익률은 6.5%에 달해 민간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인 2.3% 크게 웃돌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퇴직연금제도 개편 논의에서 푸른씨앗이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부는 월 급여 273만원 미만 근로자에 대해서 퇴직금 부담금의 10%를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각각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월급이 273만원인 근로자는 연간 300만원이 퇴직금으로 적립되는데 이 중 27만3000원을 국가가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다.

또 올해 안에 가입하는 사업장은 향후 3년간 퇴직연금 운용에 필요한 각종 수수료가 전액 면제돼 중소기업의 재정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독자 81만명을 보유한 연금 전문 유튜버 박곰희가 직접 참여해 퇴직연금 필요성과 제도 활용법을 쉽게 설명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거나 근무 중인 참석자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보냈다.

조남식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노후 준비는 더 이상 개인만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푸른씨앗은 퇴직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든든한 노후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장이 푸른씨앗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