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회의 개회 거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체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다.
문체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25일 보도자료에서 "문체위는 2025년도 서울시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 예비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결국 서울시 원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직행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며 "이 같은 예산심사 파행 사태의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 소속 김경 문체위원장의 절차 위반, 직무 태만, 반복된 독단 운영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초 문체위는 위원장, 여·야 부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2025년 6월 19일까지 추가경정예산 예비심사를 종료하기로 일정에 합의했다"며 "그러나 김경 위원장은 자리에 없는 타 의원을 설득해오라는 등의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회의 개회를 거부했고 결국 예비 심사는 당일 의결 없이 파행으로 마무리됐다"고 했다.
또 "이뿐만 아니라 김경 위원장은 여야 간 합의한 목요일 의사일정이 종료했음에도 국민의힘 부위원장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다음날 예정에 없던 상임위를 기습 개회했다"며 "이는 위원장의 직무를 태만한 것이자 국민의힘을 무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김경 위원장의 독단적 상임위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2024년 12월 본예산 심의 당시에도 독단과 독선으로 상임위 내부 갈등을 유발했고 2024년 행정사무감사 중에는 고성과 막말을 반복한 이강택 증인에 대해 제재를 요청한 다수 위원의 의견을 무시하는 등 회의가 사실상 마비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은 김 위원장에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김경 위원장이 그동안 반복해온 상임위의 절차 무시와 독단적 운영, 그리고 상임위원들과의 불통과 의사 진행권 남용 등을 통해 상임위를 사실상 마비시킨 것에 책임을 지고 즉각 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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