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4년 만의 재운행…하루 1회 왕복, 김포·인천공항 모두 정차
태백시와 영월군 등 두 지자체는 24일, ㈜영암고속과 협력해 오는 7월10일부터 태백~영월~인천공항 시외버스 노선을 신설·운행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태백(오전 4시30분)고한, 영월(오전 5시30분), 제천, 김포공항~인천공항 제2터미널(오전 9시20분)까지 운행하며, 귀환 차량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오후 3시에 출발, 같은 경로를 거쳐 태백(오후 7시40분)으로 돌아오는 하루 1회 왕복 노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3월부터 중단되었던 해당 노선은 팬데믹 이후 운수업계의 인력 부족과 경영난으로 운행 재개가 줄곧 미뤄져 왔다.
이번 노선 재신설은 지속적인 민원과 두 지자체의 건의 끝에 현실화됐으며, 특히 공항 접근성 부족으로 불편을 겪던 해외여행객과 장거리 이동객의 교통난 해소가 기대된다.
태백·영월 주민들에게는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고속버스 환승 없이 공항으로 곧장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생긴 셈이다.
이번 노선은 ‘공항 특화 노선’이라는 특성상 일부 정류장은 하차 전용으로 제한된다. 출발편은 태백과 고한, 영월에서 탑승한 승객은 제천에서 하차가 불가능하고 인천공항 출발 차량은 고한 사북, 영월, 제천에서 하차만 가능하다.
태백시와 영월군은 이번 신규 노선이 단지 공항 연결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안진서 영월군 안전교통과장은 “팬데믹 이후 이어진 교통 공백을 조금씩 복구하고 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영암고속의 적극적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 교통 편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태백, 영월~인천공항 직행시외버스가 하루 4회 왕복 운행한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