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인공지능(AI) 비전(Vision)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모는 오승택 대표가 최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알파녹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이모의 오 대표와 최대주주 강용철 씨는 최근 각각 20억원, 30억원 규모로 알파녹스가 발행 예정인 전환사채(CB)에 참여했다.
알파녹스는 에이모의 핵심 기술인 '에이모 코어(AIMMO Core)'를 활용한 자율주행 관련 제품·서비스 개발, 3D 데이터 라벨링을 포함한 AI 기반 사업 전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존 헬스케어 분야를 넘어 AI(인공지능)와 데이터 기술이 결합된 미래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기술적 시너지 창출과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자율주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에이모는 생성형 기반 데이터 가공이 가능한 핵심 플랫폼 에이모 코어를 중심으로 멀티모달(Multimodal) 시장 확장을 미래 성장 비전으로 제시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멀티모달은 텍스트·이미지·음성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로, 생성형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분야다.
에이모는 알파녹스와의 전략적 제휴로 멀티모달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우수한 전문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해 내년 초 글로벌 시장에 해당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에이모는 지난해 CES에서 AI 개발 전 과정인 데이터 수집·정제·가공·생성 등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 에이모 코어를 공식 출시한 이후 글로벌 비전 AI·자율주행 시장에 집중해 왔다.
에이모 코어는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 가공, 학습·추론, 평가까지 AI 개발의 모든 과정을 포괄하며, 99.9%의 정확도를 기반으로 고품질 데이터셋을 제공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 특히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이종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센서퓨전 기술로 고정밀 비전 AI 데이터를 구현한다.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과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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