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 투입
축사 철거…귀농·귀촌 임대주택 조성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추진하는 남차1리 농촌재생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남차1리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군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충북도의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이런 사전 절차를 밟는데 6~8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군은 추정한다.
농촌공간정비는 소음·악취 등 유해시설을 정비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농촌 공간을 재생하는 사업이다.
군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50억원, 도비 15억원, 군비 35억원)을 들여 증평읍 남차1리 마을 인근의 3개 축사를 철거하고 그 터에 귀농·귀촌 임대주택과 마을 체육·여가시설을 조성한다.
이 곳에 들어설 시설은 임대주택 3동, 게이트볼장, 황톳길, 주차장, 휴게 광장, 다목적체육시설 등이다.
이미 군은 축사 1곳은 지난해 매입했고, 나머지 2곳도 보상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증평읍 신동과 연탄 지구에서도 진행한다.
신동지구는 사업비 31억원을 들여 화재 이후 장기 방치된 건축물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현재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8월 중 마무리하고 농림부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연탄지구는 180억원을 들여 축사 49동과 창고 7동을 정비한 뒤 마을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정비한다. 다음 주 중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군 관계자는 "정비 사업을 통해 마을 경관과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농촌 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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