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인터뷰…"긴 싸움 견딜 준비 돼 있어"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은 18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는 분명하고 간단하다. 우리는 정당방위를 위해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격한 것에 대해 이란의 신뢰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다.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은 이란이 이스라엘로 폭격을 받는 상황에서 그 누구와도 협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은 "우리는 항상 외교를 추구해 왔지만 위협 속에서 협상할 수는 없다"라며 "우리 국민이 매일 폭격을 당하는 동안 협상할 수 없다. 우리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방어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이라크와 긴 전쟁을 치른 사례를 거론하며 "이란은 긴 싸움을 견딜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란은 당시 이라크와 8년간 전쟁을 치렀다.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은 "우리는 80년대 사담(후세인)의 침략에 맞서 8년간 전쟁을 경험했고 현재는 미국의 도움을 받는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고 있다"며 "당시 전 세계가 사담 편이었고, 우리는 저항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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