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설계·건조, 나대용 장군 업적 재조명 국가가 나서야"

기사등록 2025/06/16 15:22:40

최명수 전남도의원 "학술·교육 연계 종합 선양사업 시급"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2022 이순신방위산업전에 맞춰 처음으로 공개한 임진왜란기 거북선(재현선). (사진=해군사관학교 제공). 2022.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거북선을 설계·건조해 임진왜란을 승전으로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나대용 장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업적 재조명 사업 추진이 시급합니다."     

16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최명수 도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2)은 최근 정례회 본회의에서 나대용 장군과 거북선의 역사적·전략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계승할 선양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대용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세계 해전사 최초의 철갑 전투함으로 인정받는 거북선을 설계·건조해 실전에서 운용함으로써 전쟁의 실질적인 전환점을 이끈 인물이다.

건의안 설명하는 최명수 전남도의원. (사진=전남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명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촉구건의안은 나대용 장군과 거북선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국가적 재조명을 시작으로 학술대회와 문화 행사를 정례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정책 발굴과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나대용 장군의 생애와 과학적 업적을 초·중·고 교과 과정에 반영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 개발과 보급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하고 있다. 나대용 장군 '기념관 건립·체험형 전시관 조성', '생가 유적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 등 선양사업 추진 필요성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2026년은 나대용 장군 탄생 4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그의 정신과 업적을 되살리는 일은 단순한 역사 기념을 넘어 우리 민족의 과학정신과 국가적 자긍심을 미래세대에 계승하는 중요한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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