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소재 전통 명문 사립학교
정원 2000명 규모 유·초·중·고 통합학교 설립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미국 워싱턴주의 141년 전통 명문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이 평택국제학교의 운영법인으로 최종 선정됐다. 미군 최대 해외기지가 위치한 평택에서 국제학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사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경기 평택시는 16일 평택국제학교 설립·운영법인으로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141년 전통 명문 사립학교로 평가받는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미군 최대 해외 기지가 위치한 평택의 국제학교 운영 법인이 미국이냐 영국이냐를 놓고 관심이 쏠려온 만큼 지역사회에서는 미국 학교의 선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운영법인 선정은 지난 13일 최종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는 의결서를 제출한 4개교를 대상으로 ▲본교의 분교 설립 의지 ▲실현 가능성 ▲명성도 등을 중점 평가했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미국 교육 평가 플랫폼 니치(Niche)에서 워싱턴주 사립 K-12 학교 중 1위로 선정됐으며 뉴스위크가 선정한 '상위 5% STEM 고등학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졸업생 30% 이상이 스탠퍼드, 프린스턴, MIT, 브라운 등 세계 100위권 명문대에 합격하는 등 탁월한 교육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본교의 분교 설립 의지도 최종 선정에 주요하게 작용해 지역 학생 우선 선발 등 평택시의 협상안을 모두 수용했으며 만장일치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월 평가위원회를 통해 미국계 2개교와 영국계 2개교를 국제학교 운영 설립 법인 선정을 위한 1그룹으로 선정한 뒤 협상을 벌여왔다.
시는 운영법인 최종선정에 따라 신속한 추진을 위해 설립지원단을 구성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인가 설립 및 해외 국제교육과정 승인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평택국제학교는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 내 좌교리 일원 약 6만6000㎡ 부지에 정원 2000명 규모의 유·초·중·고 통합학교(K-12) 형태로 설립된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국제학교 유치에 더해 KAIST가 내년에 착공되면 우리 시가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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