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선적 코스타세레나호…21일까지 3회 1000명 탑승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두 번째 크루즈 준모항이 운항한다.
제주도는 13일 코스타세레나호가 제주 강정항에서 준모항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준모항은 출발지 탑승객들이 내리거나 새로운 탑승객이 승선할 수 있는 기항지를 말한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지난달 1일 아도라매직시티호에 이어 두 번째 준모항 선박이다.
모항인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준모항인 제주 강정항에서 승객 330명(내국은 325명, 외국인 5명)을 태우고 기항지인 일본 후쿠오카항에서 관광 후 상하이항을 거쳐 다시 강정항에 하선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날과 17일, 21일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약 1000명의 승객이 탑승할 예정이다.
2007년 건조된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세레나호는 총 11만4261t으로 150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 3617명과 승무원 1068명이 탑승할 수 있다.
도는 코스타세레나호의 준모항 운항에 따른 원활한 출입국 지원과 장애 요소 해소를 위해 출입국관리소·세관검역소(CIQ) 및 해운조합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또한 이번 크루즈 준모항 추가 진행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제주의 준모항 가능성과 매력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고 보고 향후 셔틀형 준모항 등 고객 중심의 다양한 준모항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준모항에 대한 선사의 관심이 높고 국민의 크루즈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안정적인 준모항 운영을 위한 크루즈 터미널 내 위탁수화물 처리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국적 선사들이 제주에서 준모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과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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