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전면 공습을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3일 아시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CNBC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한 때 1.50% 떨어졌다.
한국 코스피는 장중 2900선이 붕괴됐다. 1.29% 급락하며 288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하락하고 있으며 호주증시의 S&P/ASX 2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일본 다이와증권의 하야시 겐타로(林健太郎) 시니어 전략가는 "중동 정세 긴장은 유가 상승을 불러 비용 상승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수송로가 막히면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디까지 (중동 긴장이) 고조될지 알 수 없으나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의 핵 프로그램과 기타 군사시설 관련 목표물 수십 개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을 발표했다.
외신들은 이란 테헤란에 폭발음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테헤란 일대가 불길에 휩싸인 모습을 전했다.
작전명은 '사자들의 나라'로 알려졌다. 작전의 세부 사항을 알고 있는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언론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이란 정권의 장거리미사일 능력과 관련된 목표물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대규모 반격으로 중동 긴장이 더욱 고조될 공산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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