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여객기에 영국인 53명 탑승…인도인 다음으로 많아
개트윅 공항, 탑승자 친인척 위한 리셉션 센터 마련
AP와 AFP 등에 따르면 영국 항공사고조사국(AAIB)은 12일(현지 시간)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조사와 관련해 인도 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조사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락한 에어인디아 여객기에는 총 24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적별 탑승자는 인도 169명, 영국 53명, 포르투갈 7명, 캐나다 1명 등이다. 인도 다음으로 영국 국적이 많다.
AP는 "영국인 사상자 숫자가 상당한 만큼 영국은 국제 규범에 따라 자국 조사관을 파견할 자격이 있다"라고 전했다.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 소재국인 미국이 조사관을 파견한다고도 설명했다.
영국 국왕 찰스 3세는 이날 추락에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왕실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메다바드에서의 끔찍한 사건에 내 아내와 나는 극심한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극적 사건에 영향을 받은 모든 이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와 기도를 보낸다"라며 "가슴 아픈 시기 도움과 지원에 나선 구조대의 영웅적 노력에 찬사를 전한다"라고 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추락 소식이 알려진 후 런던 개트윅 공항에는 탑승자 친인척을 위한 리셉션 센터가 마련됐다. 센터는 희생자 친인척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고 여객기는 런던행으로, 이날 오후 1시40분께 이륙 직후 추락했다. 추락지가 민간 지역이어서 탑승객 외 현지 민간인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탑승객 생존자는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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