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공식 불참 방침
비판 속 야권 인사 참석 여부 주목
9일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해협포럼은 15일 오전 샤먼에서 공식 개막하며, 이를 전후로 일주일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고 밝혔다.
해협포럼은 중국 측이 주도하는 양안 민간 교류 행사로, 문화·경제·청년 분야 교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대만 정부는 이 행사를 중국의 통일전선 전술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공식 성명을 통해 "해협포럼은 이미 중공의 통일전선 장(場)으로 전락했다"며 "중앙정부 및 산하 기관 인원은 어떤 형태로도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정부 및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도 참석 자제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정부가 중앙·지방 공무원 참여에 강력한 제동을 건 상황에서 대만 야권 인사 및 민간단체 참석 규모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해협포럼에는 중국 정치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참석했으며, 대만 제1야당 국민당 롄성원 부주석이 대표단을 이끌고 행사에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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