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서 해안12호 훈련
라이칭더 "영토 수호 위해 초당적 협력 필요"
9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대만 해경은 가오슝 인근 해역에서 ‘해안(海安) 12호’ 해상 대테러 훈련을 시행했다. 이 훈련은 격년 주기로 실시되는 정례 훈련으로, 올해는 국제여객선 납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대만 해군의 대잠수함 작전 헬기와 의료후송 및 구조 헬기가 동시에 투입됐다. 두 기종의 헬기가 나란히 임무를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호작전 능력 확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라이 총통은 연설에서 "대만은 중국으로부터 지속적인 회색지대 전술 침투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 해경은 법 집행과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늘 최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여야는 해경의 첨단 장비 확충을 위한 특별 예산안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가의 영토와 해양 주권을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 훈련 등을 통해 자국의 해양경비 능력을 강화해 중국의 점진적 압박 전략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