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유엔총회 IATA
집행위 재선임으로 3번째 임기
한국 항공산업 입장도 적극 개진
차기 총회는 브라질 리우서 개최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으로 3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IATA는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세계 최대 항공 협의체로, 집행위원회는 최고 정책 심의·의결 기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81회 IATA 연차총회에 참석해 집행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조 회장은 2019년 처음 선임된 이후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IATA 집행위원회는 글로벌 항공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전문성과 영향력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된다. 주요 글로벌 항공 정책과 산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다.
이번 집행위에는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 벤자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 그룹 CEO, 미츠코 톳토리 일본항공 CEO 등이 포함됐다.
조 회장은 현지에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차기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항공산업이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루이스 갈레고 국제항공그룹(IAG) CEO가 IATA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2018년부터 IATA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차기 연차총회는 2026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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