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새 정부 출범 후 첫 7000억 투자 나선다

기사등록 2025/06/05 12:13:43 최종수정 2025/06/05 14:50:33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대규모 투자 발표

산자부로부터 국내 복귀기업 선정

최대 500억원 보조금 지원도 받을 듯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5.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 설비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로 국내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다음 달 중 경기도·파주시 등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을 결정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복귀 기업은 해외진출 기업이 해외사업장을 청산·양도 또는 축소하고 국내에 사업장을 신설·증설하는 경우 설비투자 등 각종 보조금과 세제감면을 지원하는 제도다.

LG디스플레이는 최대 5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300억원)의 설비투자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활용해 경기 파주공장 유휴면적 내에 올레드 설비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대형 LCD 공장 매각 이후 올레드 사업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매각대금이 확정된 이 공장은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차이나스타)에 양도됐다. 매각 대금은 2조2466억원 규모로,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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