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대사관서 비전·기획 방향 공개
서울시-주한영국대사관 협력의향서 체결
서울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영국 출신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비전과 철학을 발표했다.
서울비엔날레는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및 주변 일대에서 펼쳐지는 도시문제의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도시건축 문화를 활발하게 교류하는 글로벌 행사다.
올해는 건축물의 단순 미학적 관점을 넘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건축물의 외관에 주목, 도시와 건축물을 즐겁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이 주요 기획 방향이다.
마스터플랜 발표는 토마스 헤더윅이 올해 서울비엔날레의 주제와 비전 그리고 기획 방향을 발표하는 대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도시건축 문화 전반에 대한 철학적 담론과 서울과 런던, 두 도시가 나누는 시선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날 마스터플랜 발표에 앞서 서울시와 주한영국대사관은 도시건축 분야 문화교류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영국대사관은 ▲영국 작가들의 서울비엔날레 참가 지원 ▲도시건축 분야의 혁신 사례 공유 및 홍보 ▲공공 및 민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과 행사기간 중 대사관 오픈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도 도모하기로 했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올해 서울비엔날레는 영국의 선구적인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아 영국의 창의성과 한국의 역동성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이자, 도시 경관과 문화적 정체성 재창조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협력의향서가 다양한 문화교류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과 영국 두 창의적인 도시와 국가가 도시건축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뜻을 모은 의미있는 자리이자 동반자적 협력의 시작점"이라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전세계 도시가 창의적 아이디어를 나누고, 서울의 건축문화와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9월 26일 열리는 서울비엔날레 개막포럼은 전 세계 400여명 전문가가 참여해,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미래 도시건축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는 서울비엔날레의 주전시인 '주제전'이 펼쳐진다. 가로 90m, 높이 16m의 친환경 대형 조형물과 24개의 야외 조형물들을 통해 도시 건축과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시민들이 행사 주제를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상세 내용은 서울비엔날레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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