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투표지에 희망 담아 한 표 행사…일부 소란 신고도
이날 오전 6시30분께 경기 의정부시 발곡중학교에 마련된 '신곡1동 제7투표소'는 이른 시간임에도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저마다 지난 상처가 치유되고 새로운 희망이 있는 나라를 소망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신곡1동에 사는 박나현(42)씨는 "아이가 어리지만 선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함께 투표장을 오게 됐다"며 "이번 대통령은 우리 아이가 마음 놓고 성장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투표장을 찾는 이들이 계속 늘어났다.
이날 오전 10시께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아내와 함께 '송산3동 제2투표소'를 찾아 유권자로서 투표에 참여했다.
김 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 통합을 이끌 수 있는 후보가 꼭 당선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를 했다"며 "오늘은 국민의 뜻을 모으고 그 뜻을 모아 일을 해야 되는 공직자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오전 7시께 고양시 식사동 일산은행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도 유권자들의 줄이 이어졌다.
투표를 마친 한 유권자는 "국민은 대통령에게 희망을 바라고 대통령은 그 희망이 현실이 되게 만들어 줘야 한다"며 "누가 당선돼 대통령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민이 가장 우선인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도 오전 일찍 식사동 투표장을 찾아 투표를 마쳤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며 "투표소 근무자들도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양 등 경기북부지역 투표소에서는 일부 유권자의 소란도 벌어졌다.
앞서 오전 7시56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한 투표소와 약 15m 떨어진 곳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재명 후보를 찍으라며 소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등은 현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이 남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북부경찰청에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투표소 소란 방해, 교통 불편 등 23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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