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진대전 시상식, 영월서 성료…400여명 참석

기사등록 2025/06/02 14:03:30

동강사진박물관 20주년 맞아…공모전 수상작 370점 전시

한국사진작가협회가 주최·주관한 ‘제43회 대한민국 사진대전’ 시상식이 지난달 31일 강원도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뉴시스]홍춘봉 기자 =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유수찬)가 주최·주관한 ‘제43회 대한민국 사진대전’ 시상식이 지난달 31일 강원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 작가와 사진계 인사,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전국 최대 규모 사진 공모전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행사는 유수찬 이사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고, 전대복 영월부군수와 김상태 영월군의원의 축사, 한국사진문화상 및 사진대전 수상작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행사 참석자들은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가진 뒤 동강사진박물관으로 이동해 전시 개막을 알리는 두 번째 커팅식을 갖고 본격적인 관람에 나섰다.

이번 사진대전 대상은 이향룡 작가의 ‘그들만의 버스킹’이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총 370점의 수상작이 지난 5월13일부터 동강사진박물관 제1~3전시실 및 야외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며, 같은 기간 영월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추천작가 150명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대한민국 사진대전은 1964년 정부 주관 ‘대한민국 사진전람회(국전)’로 출발해 1982년 민간으로 이관된 이후 매년 열리는 전국단위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160여 명의 초대작가와 130여 명의 추천작가를 배출하며 국내 사진 공모전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개관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사진 전문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과 연계해 진행되며, 영월이 대한민국 사진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유수찬 이사장은 “대한민국 사진대전은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한국 사진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소중한 장이며, 영월이 이 흐름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는 협회 소속 회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촬영 지도자 양성 교육’이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교육은 향후 전국 각지의 사진 문화 교육 및 창작 지원을 위한 핵심 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협회의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제43회 대한민국 사진대전의 세부 일정 및 수상작 정보는 ㈔한국사진작가협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