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복, 일본 이와나가-나카시니에 2-0 완승
남복은 말레이시아 치아-소위익에 1-2 패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8위' 김혜정-공희용은 1일(한국 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 6위'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일본) 조와의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2-0(21-16 21-14)로 이겼다.
이로써 김혜정-공희용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 이어 올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의 첫 메달이자 금메달이기도 하다.
김혜정-공희용은 연속 실점을 내주며 1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네트 플레이로 첫 득점을 따낸 뒤 상대 실수로 동점을 이뤘다.
일본은 3연속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한국은 4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김혜정-공희용이 먼저 11점에 도달했다.
15-14 상황 상대 정면을 공략해 득점하는 장면도 돋보였다.
김혜정-공희용은 굳히기에 들어가 5점 차로 1게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4-1로 빠르게 격차를 벌렸고, 5-3 상황 대각을 노린 절묘한 공격으로 점수를 땄다.
일본은 한때 역전까지 도달했지만, 이번에도 11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김혜정과 공희용은 11-8 상황 치열한 랠리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와나가와 나카니시는 네트에 막히는 등 크게 흔들렸다.
한국은 7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공세를 몰아친 끝에 2게임을 가져오며 정상에 올랐다.
김원호-서승재는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2월 독일오픈(슈퍼 300), 3월 전영오픈(슈퍼 1000)에 이어 올해 4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복식 금메달과 남자복식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으며, 오는 3일에 열릴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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