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방범죄 예방위해 열차·역사 경계근무
"다중밀집시설 경계 강화…전방위적 안전대책"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유세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 지역이나 각종 축제와 행사장 등에 대한 시민 안전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운행 중인 전동차 등 지하철 시설물은 물론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 등이 관리 중인 모든 다중밀집시설의 경계를 강화하고 CCTV 모니터링 확대 등 전방위적인 안전대책을 가동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비상 대응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시민 이용이 많은 주요 시설과 선거 유세장 등을 중심으로 안전 활동을 강화하는 등 시민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점검반을 편성, 주요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에 돌입한다. 우선 선거일인 오는 3일까지 서울교통공사, 소방 등과 지하철 주요 혼잡역사에 대한 화재 시설과 인파 운집 사고 예방 합동점검 실시한다.
또 모방범죄 등 유사 상황 방지를 위해 서울교통공사 관할 전체 역사와 열차를 대상으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요 축제나 행사장,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철저히 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화된 대책을 가동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발생시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자치구·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43분께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구간을 지나던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21명이 연기 흡입, 찰과상, 발목 골절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인원은 130명에 달했다. 방화 용의자인 60대 남성은 여의나루역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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