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시즌 29승째(1무 26패)를 따내 단독 5위가 됐다.
시즌 초반 부진을 이어가던 좌완 선발 투수 이승현의 호투가 돋보였다.
1-1로 맞선 6회말 교체된 이승현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반등의 발판을 놨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 구속이 시속 140㎞ 초반대에 맴돌았지만, 이날은 최고 구속이 시속 147㎞까지 나왔다.
이승현의 호투 덕에 선두 LG와 대등한 승부를 이어간 삼성은 7회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2-1 리드를 잡았고, 8회 양도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승기를 낚아챘다.
경기를 마친 뒤 박 감독은 "선발 이승현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가 팽팽히 버텨주니 결국엔 타자들도 힘을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승현이 계속 오늘 같은 투구를 펼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이호성이 흔들리며 2점을 준 것을 고려하면 이날 경기에 대타로 출전한 양도근의 쐐기타도 삼성 입장에서는 천금같은 적시타였다.
박 감독은 "타선에서는 양도근이 결정적인 점수를 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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