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준석 제명 시도, 민주주의 종언이자 이재명 독재 서막"

기사등록 2025/05/30 18:36:37 최종수정 2025/05/30 19:44:24

"표현 부적절했다고 진실 말할 자유 없에는 게 문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한 국민의힘의 대통합을 촉구하고 있다. 2025.05.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등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시도하는 것을 두고 "민주주의의 종언이자 이재명 독재의 서막"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인용하며, 성적 내용이 담긴 발언을 했다. 논란이 된 표현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았다는 비판, 저도 충분히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매우 부적절했고, 사과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돼선 안 된다"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인터넷에 음란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검찰 공소장에는 논란 표현을 포함해 총 4차례에 걸쳐 음란한 표현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대상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므로 허위라고 주장한다. 이것이야말로 본말이 전도된 궤변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망언"이라며 "논란의 본질은 성적 모욕성과 공공성이지, 성별이 아니다. 이미 법원 판결까지 난 사실을 창작이고 허위라며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속이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엇이 더 심각한 문제인가. 후보자의 과도한 표현인가, 아니면 불편한 진실을 허위로 몰아가는 거짓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들이대고, 윤리강령을 끌어와 이준석 후보를 징계하겠다는 것은 이재명 나라에서는 비판도 못하게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며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이유로 진실을 말할 자유, 알 권리까지 없애려는 것, 그것이야말로 더 큰 문제 아닌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