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원 대변인 논평…"설난영 인생을 남편 덕 뒤웅박으로 후려쳐"
이성원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여성인권과 여성의 정치 참여 증대를 위해 존재하는 단체들은 이준석 후보를 고발하고 국가인권위에 인권침해 사건으로 진정까지 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준석 후보에게 여성혐오자 낙을 찍으며 사퇴를 촉구했던 그 많은 여성단체들은 일제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여성단체에 유시민씨의 발언은 아무런 문제가 없느냐고 묻고싶다"며 "고졸 여성 노조위원장으로 노동운동 동지로 만난 남편의 인생 동반자로서 살아 온 설난영 여사의 인생은 그저 남편 덕에 국회의원 부인, 도지사 부인, 장관 부인이 된 뒤웅박으로 후려쳐도 괜찮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단체들의 선택적 분노와 선택적 침묵을 우리는 이미 목도한 바 있다"며 "고(故) 박원순 시장이 저지른 성폭력 사건에 대한 피해자에 대해 피해 호소인 운운하던 민주당 여성의원들과 진보좌파의 민낯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편의 인권만 인권이라는 세간의 비아냥을 벌써 잊은 듯한 민주당과 진보좌파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천박한 진영논리에서 깨어나 여성혐오에 맞서 싸워주시던 그 결기를 다시 보여달라"고 말했다.
전날 유시민 작가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남편이 국회의원이 돼서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고 도지사가 돼 남편을 더더욱 우러러보게 됐을텐데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며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가 없는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며 "우리처럼 데이터를 보는 사람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 제로인데 본인은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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