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김포시가 선거관리위원회 명의를 도용해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주장하면서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전투표 시작일인 29일 경기 김포 관내에 각 읍면동별 선관위 명의의 투표 독려 현수막이 게첩됐다"며 "이 현수막은 국민의힘의 현수막 교체 시기에 맞춰 함께 게첩됐고 국민의힘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계열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확인 결과 해당 현수막의 제작 주체는 김포 선관위가 아닌 김포시청"이라며 "김포시청이 김포시 선관위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가 선관위 명의를 도용해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선관위의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하면서 "만약 선관위가 기관 명의를 도용한 선거 공정성 훼손을 방치한다면 이는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민주당은 형사고발 등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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