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국 대표단 출빔식에 참여 예정
"국제사법재판소 등과 동일한 지위"
2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여국들의 비준 절차를 거쳐 국제중재원이 공식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 장관은 "국제중재원은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 상설중재재판소(PCA)와 동일한 국제기구의 지위를 지닌다"면서 "유엔 헌장에 따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제중재원은 소송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해결책"이라며 중국이 강조하는 ‘화합을 중시하는’ 원칙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출범식은 30일 열릴 예정이며,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 전 세계 약 60개국과 유엔 등 20여 개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가 간 분쟁 중재’와 ‘국제 투자 및 상업 분쟁 중재’를 주제로 한 국제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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