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그로쓰리서치는 27일 티움바이오에 대해 면역항암제(TU2218) 임상 2a상의 중간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티움바이오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메리골릭스(TU2670)와 면역항암제(TU2218)를 보유하고 있다.
TU2218는 TGF-β와 VEGF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제로 기존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병용투여제로 개발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현재 MSD의 PD-1 억제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두경부암과 담도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2a상의 중간결과가 오는 30일부터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임상 1상에서는 고형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병용 투여 시 객관적 반응률(ORR) 30%, 질병통제률(DCR) 80%를 기록하며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ASCO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접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술이전 논의에 있어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메리골릭스'도 주목받고 있다. 한 연구원은 "메리골릭스는 유럽에서 진행한 임상 2a상에서 모든 용량군이 주평가지표를 충족했고, 의미 있는 통증 완화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용량 투약군에서는 월경통 점수가 평균 6.2점 감소해 통증이 거의 사라지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주요 부작용은 안면홍조 등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진행된 자궁근종 임상 2상에서도 메리골릭스는 모든 용량군에서 출혈 정상화 비율이 높았고, 저용량군에서도 73%의 환자가 증상을 개선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원제약과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기술이전 목표 금액을 4000억~5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는 "메리골릭스가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 in Class)' 유력 후보로, 기술 이전이 성사될 경우 상당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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