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워터스트리트서 행진 중 보행자와 구경꾼 들 다쳐
어린이 등 2명 중상..스타머 총리, 리그 본부도 위로성명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27명이며 그 중 어린이 한명과 어른 한 명은 중상이라고 노스웨스트 구급자 서비스센터는 밝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리버풀이 속한 잉글랜드의 머지사이드주 경찰 발표를 인용해 이 날 오후 6시께 리버풀의 워터 스트리트에서 차 한 대가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리버풀FC의 EPL 승리 축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10마일(약 16㎞) 구간의 도로 양쪽으로 수많은 팬들이 모여 있었다.
일간 가디언은 이날 사건이 주요 퍼레이드가 끝난 후 도로가 재개통된 직후에 발생해서 피해가 적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달리며 군중 한 명을 친 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 그대로 돌진했다고 말했다.
현장 근처에 있던 경찰들이 즉시 달려와서 군중 속에 돌진한 뒤 멈춰 선 차량의 운전자를 체포했다.
제니 심슨 경찰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테러로 취급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총리는 "리버풀의 사건은 정말 경악할 만한 장면이었다. 부상자들과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나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건 후 성명서에서 밝혔다.
프리미어 리그도 즉시 성명을 발표, "리버풀에서 오늘 저녁 일어난 엄청난 사건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모든 부상자들과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리그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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