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윤리경영의 실천 전략 제시
이 책은 최근 급속히 제도화되고 있는 ESG 평가 체계에 대해 '과연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충분조건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최근 국내 기업들도 ESG 경영 체계 도입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양 교수는 이러한 흐름이 기업의 '이윤 창출'이라는 본질적 목적과 충돌하며, 단순한 규제 준수 중심의 '비도덕적(amoral)' 경영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양 교수는 기업이 ESG를 진정한 지속가능성 전략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윤리경영 실행 체계가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체계는 ▲행동강령 ▲전담 조직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이라는 세 요소로 구성된다. 특히 행동강령의 방향성과 설계 방식이 구성원의 내적 동기를 자극하는 '가치 지향'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라인',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 등을 분석하며, 국내 ESG 평가 체계가 과도하게 규범 중심의 항목에 집중돼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반면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의 지표는 상대적으로 가치 기반의 접근이 강화돼 있음을 비교 분석했다.
한편 양 교수는 대학 임용 전 기아자동차, 신세계I&C, LG이노텍에서 재직한 바 있다. 현재는 한양대 교수, 한국프로젝트경영학회 이사, 한국생산관리학회 이사, 한국윤리경영학회 및 한국회계정책학회 종신회원 등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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