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5일까지 펼쳐진 아리랑의 향연
문화·관광의 새 지평 열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난 25일 '함께 만드는 이야기, 우리가 아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영남루와 밀양강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시민 중심형 및 관광 연계형 축제로 기획돼, 방문객들에게 밀양아리랑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38개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밀양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으며 한층 높은 수준의 공연과 퍼포먼스로 감동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특히 실경 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 ’칼을 품고 슬퍼하다’는 배우 송일국과 원더걸스 선예,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웅장한 무대 연출과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조명한 이번 공연은 밀양강 오딧세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 참여가 더욱 확대됐다. 거리 퍼레이드 시민참여단의 신선한 퍼포먼스, 지역예술인의 공연, 먹거리존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밀양 문화관광의 저력을 집약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전국 3대 아리랑 공연인 '아리랑의 선율, 트리오'와 밀양아리랑 풍류 한마당은 밀양아리랑 공연예술의 수준을 높였으며, 아리랑 주제관, 아리랑 미로, 원더랜드, 밀양아리랑 토크콘서트는 대중과 밀양아리랑을 더 가깝게 연결했다.
지역 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인 팝업스토어도 큰 호응을 얻었다. 기장 베이커리 카페 칠암사계, 호밀당, 와인바 칠아웃 등이 참여해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밀양사랑상품권 페이백 제도는 지역 상권 회복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청소년과 노년층을 위한 '청소년 아라리오 대축제'와 '老NO!(노노) 행복루'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
시는 밀양아리랑대축제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인 관광정책을 펼쳐 생활 인구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안병구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밀양아리랑대축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관광 정책을 발굴해 밀양의 문화·관광 역량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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