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부자감세 원상복구" 이재명 "경제 상황 어려워 지금은 유보"

기사등록 2025/05/23 21:20:10 최종수정 2025/05/23 22:42:2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5.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한은진 오정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를 원상 복구해야 한다는 지적에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서 지금은 유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TV토론회(사회 분야)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윤 정부의 부자 감세를 원상 복구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권 후보는 "지난해 연말 신사동 빌라 반지하에서 거주하던 50대 무직 남성이 생활고로 사망했다"며 "이 죽음의 배후에는 부자들에게 87조원이라고 하는 세금을 깎아준 윤석열 정부가 있지만, 민주당도 매우 유감스럽게도 예산 심사에서 합의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맞는 말씀이다.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경제 상황 탓에 당장 증세를 추진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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