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예술이 벙커에 스민다…충북도, ‘999.9 프로젝트’ 내달 개막

기사등록 2025/05/23 16:53:40

내달 4일~7월20일…10개 전시·7개 공연 등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은 다음달 4일부터 7월20일까지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999.9 프로젝트'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벙커 개방 후 처음 열리는 여름 행사로, 습한 공기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선사하게 된다.

'999.9'라는 명칭은 기체가 액체로 상태 변화하기 직전을 뜻하는 비유적 표현이다.

벙커라는 공간에서 실험적이고 폭이 넓어진 예술 장르를 선보인다. 예술가와 관람객의 호흡으로 0.1의 틈을 채워 완성하는 열린 예술의 장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프로젝트에서는 지난 4월 장마프로젝트 공모에서 최종 선정한 창작물과 기획으로, 10개의 전시와 퍼포먼스, 7개의 공연·교육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김남균 작가의 복싱링과 클래식 연주 퍼포먼스 '네 쇼는 재미없다', 이상홍 작가의 흑과 백으로 채워지는 관객참여형 작품, 빈&골 블랙죠 콜렉터의 빈티지 콜렉션 등이 펼쳐진다.

또 매주 주말 2·3시 상설 공연과 함께, 매주 금요일 클럽 모다트의 DJ 공연, 한국재즈협회 청주지부의 소리와 불빛 콘서트, 매주 토요일 청주탱고 아브라소의 탱고 강습과 연회, 우리동네 도슨트의 명화 강연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열음식은 6월4일 오후 6시 김남균 작가의 퍼포먼스와 클럽 모다트의 DJ 공연 등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당산벙커 운영팀으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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