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총격 하루 전인 20일(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및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공동성명으로 이스라엘의 새 가자 지구 공격을 "완전히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인도주의적 구호에 대한 제한과 봉쇄를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구호 제한을 풀지 않으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얼마 후 영국 총리는 이스라엘과 진행하던 자유무역 협상을 중단시켰다.
21일 밤 9시 반(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 반) 미 시카고 거주의 30세 남성에 의해 백악관 인근 유대인 박물관에서 나오던 이스라엘 대사관 남녀 직원 2명이 살해되었다.
이스라엘의 아미키 치클리 장관은 관련 성명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키자"고 소리친 사실을 지적했다. 이 구호는 "평화가 아니라 증오"의 캐치프레이즈가 되었으며 이스라엘을 악마화하고 있어 "유대인 증오주의가 메아리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증오를 (대 하마스) 유화주의, 이중 잣대 및 침묵 등으로 북돋우고 있는 서방의 무책임한 지도자들도 책임을 지도록 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암살 하루 전 공동성명을 낸 3국 정상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모두다 테러 세력의 간을 키워줬다"는 것이다. 공동성명에서 건너서는 안 될 도덕적 레드라인을 그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장관은 성토했다.
BBC에 따르면 치클리 장관은 3국 정상의 공동성명 발표를 '겁쟁이 짓'이라고 비난했다. 비겁함은 항시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그 대가를 유대인 피로 치렀다고 강도높게 3국 정상들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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