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글로벌 사우스, 소비 강자·핵심 성장 파트너"

기사등록 2025/05/15 14:02:54

"글로벌 사우스서 장기적 협력 전념"

"현지화로 빠른 시장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주완 LG전자 CEO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5일 아시아·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인 '글로벌 사우스'에 대해 "소비, 생산, 혁신 분야에서 떠오르는 강자"라며 "LG전자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G전자는 현지화된 솔루션과 지속 가능한 기술로 글로벌 사우스에서 장기적인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사우스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 '제조업 위주의 공급망 변화', '디지털 가속화' 등을 꼽았다.

조 사장은 "올해 인도는 6.5~7%, 인도네시아는 5% 경제 성장할 뿐 아니라, 이곳의 제조업 붐이 전세계 생산을 재편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LG전자는 '전기화', '서비스화', '디지털화', '지역 자급자족 운영' 등 네 가지 성장 축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은 "글로벌 사우스의 소득 증가로 친환경 건물 프로젝트로 냉난방공조(HVAC)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LG전자는 가정과 상업 공간의 고성능 솔루션을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지 통신 및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구독 기반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AI 홈 및 스마트팩토리에서 클라우드 기반 진단·관리 등 디지털 솔루션도 넓히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조 사장은 이와 함께 "인도, 동남아, 중동 등에서 현지화를 진행 중"이라며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엔드 투 엔드 현지 운영으로 더 빠른 시장 대응, 더 높은 고객 만족도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LG전자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스리시티에 세 번째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서울=뉴시스]LG전자는 8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스리시티(Sri City)의 가전공장 건설 현장에서 착공식을 연다. 사진은 스리시티 공장 조감도. (사진 = 업체 제공) 2025.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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