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도지사가 12일  산청군 법평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이하 법평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장마 전까지 신속한 마무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재해예방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대형 산불피해 지역의 산사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재해 대응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또 "재해위험지역 예방사업을 통해 주민의 안전이 확보되고 생활 편익도 향상되고 있다"면서 "장마 전까지 주요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하라"고 당부했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명·재산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했거나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되는 법정 재해예방사업 구역이다.

법평지구는 하천 홍수위보다 낮은 잠수교와 하천시설 기준에 미달하는 노후 교량이 있어 소규모 강우에도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주민고립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에 경남도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률 98%로 법평교와 송계교 재가설 등 주요 공정은 완료됐다.

배수시설 공사가 마무리 중이며 5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하천의 유수 흐름이 원활해지고 교량의 안전성도 확보돼 법평지구 인근 주민의 고립피해 예방은 물론, 지역 전반의 재해 대응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법평지구 이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및 풍수해생활권 정비,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재해위험 저수지 등 총 160개 재해예방사업 대상지에 3120억 원을 투입해 구조적 안전성 확보와 재해 대응력 강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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