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印드론 12대 격추…드론 공격으로 군시설 일부 파손(종합)

기사등록 2025/05/08 17:20:22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복수 다짐"…분쟁 확대 우려

[바하왈푸르=AP/뉴시스]인도의 공격으로 파괴된 파키스탄 푼잡 지방 한 이슬람 모스크 모습. 2025.5.8.
[라호르(파키스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 방공망이 밤새 인도 무인기 12대를 격추했으며, 그중 1대는 동부 라호르 인근 군사 목표물을 공격해 군인들이 부상하고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8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공격은 하루 전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31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데 이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양국의 고도로 군사화된 국경 근처 마을 주민 수천명을 대피시켰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대부분 인도계 힌두교도인 관광객 26명이 살해된 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는 파키스탄이 공격한 무장세력을 지원했다고 비난했지만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했다.

아흐마드 샤리프 파키스탄 육군 대변인은 인도 무인기가 밤새 라호르 인근 군사 목표물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4명의 군인을 다치게 하고 군사 시설이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파키스탄은 인도 무인기 1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남부 신드주에서 추락한 드론 잔해가 인구밀집 지역에 떨어져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파키스탄의 주장은 독자적으로 확인될 수 없었고, 인도 관리들은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두바이=AP/뉴시스]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지난 2월 1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5.08.
라호르의 경찰 관계자 모하마드 리즈완은 인도 국경에서 약 25㎞ 떨어진 주거 지역에 있는 월튼 공항 근처에서 무인기가 격추됐다고 말했다. 이 비행장에는 군사 시설도 있다.

현지 언론은 라호르가 주도인 펀자브주의 다른 도시에서도 드론 2대가 추가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7일 인도에 대한 테러 공격 계획과 관련된 적어도 9곳의 파키스탄 내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중 일부는 펀자브주에 있었고 대부분의 사상자 역시 펀자브주에서 발생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밤새 복수를 다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아 두 핵무장 이웃 국가 간 더 큰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7일 밤(현지시각) 인도 수도 뉴델리에 도착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8일 오후 수브라흐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 인도와 파키스탄 간 중재를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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