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포항과 어린이날 동해안더비 무승부…조현우 PK 선방

기사등록 2025/05/05 18:40:42

12라운드 홈 경기서 1-1 무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조현우 선방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를 무승부로 마쳤다.

울산은 5일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 결과 울산은 승점 21(6승 3무 5패)로 3위, 포항은 승점 16(4승 4무 4패)으로 6위에 자리했다.

K리그1 통산 184번째 동해안더비가 어린이날을 맞아 열렸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직전 광주FC전(3-0 승)에 이어 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보야니치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투했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 허용으로 위기에 직면했지만, 조현우 선방이 울산을 구했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사흘 전 김천 상무전(1-2 패)에 이번에도 승리를 놓쳤다.

오베르단이 이른 시간 리그 5호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주닝요가 경기 막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오베르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탐색전 이후 포항이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7분 이창우가 침착하게 수비를 제친 뒤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순간 상대 수비 사이로 파고든 오베르단이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울산은 하프타임 직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7분 이청용이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했지만 골대에 막혔다. 이때 보야니치가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돌입과 함께 양 팀이 변화를 가져갔다.

울산은 루빅손, 엄원상, 에릭이 들어갔고, 포항은 한찬희가 교체 투입됐다.

후반 1분 울산은 루빅손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보야니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두 팀 모두 결실을 보지 못했다.

울산은 라카바, 포항은 주닝요, 조상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포항은 조르지를 필두로 울산을 압박하며 공격했다.

후반 35분 조르지가 이태석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정면에 막혔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이 요동쳤다.

후반 47분 이태석 크로스가 루빅손 팔에 맞은 뒤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 주닝요의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결국 울산은 조현우 선방에 힘입어 포항과의 동해안더비를 1-1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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